노래하는 고속도로 들어 보셨나요?
이번 추석 귀향길에 회사 셔틀 버스를 이용해서 귀경을 하기로 했습니다. 평소에 집에 오려면 4시간 이상을 달려야 하기 때문에 회사 셔틀에 몸을 맡기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추석 귀향길이기에 6시간 이상이 소요될 것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에 주저없는 선택을 했습니다. 실제로 6시간 이상이 걸렸습니다. 나이스초이스...ㅋㅋ
버스를 타자마자 와이프와 저는 잠이 들었습니다. 피곤한 것도 있고 차만 타면 자는 스타일이라 바로 잠이 들었죠. 아주 푹 자고 있는데, 갑자기 "따르릉 따르릉 비켜나세요. 자전거가 나갑니다. 따르르르릉 저기 가는 저 사람 조심하세요. 어물어물 하다가 큰일 납니다." 하고 음악이 들려서 잠에서 깨습니다. 사람들은 웅성웅성하고 어디서 나는 소리야?하고 어리둥절 하더군요. 상당히 신기했습니다.
차량이 도로 홈 파인 곳을 통과하면서 나는 소리였습니다. 아래 그림과 같이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보통 과속방지 등의 용도로 도로에 홈을 파 놓기 마련입니다. 그 홈을 지나게 되면 보통 "다다다다다" 소리가 나기 마련인데 맑은 소리의 자전거 동요가 흘러나오더군요. 그래서 얼른 여기가 어디야 하고 봤더니 남상주IC가 보여서 집에 도착해서 검색을 좀 해봤습니다.
노래하는 고속도로로 많은 정보가 있더군요. 사람들은 다 알고 있었나 봅니다. ㅋㅋ 우리나라에 멜로디가 나오는 고속도로는 2군데가 있는데 그 중에 한곳이라고 하네요. 정확한 위치는 서울에서 상주 방면으로 내려가다가 남상주IC에 거의 다 와서 내리막 길에 있습니다. 보통 다니는 길이 서울에서 대구방향으로 내려올 때면 청원->대전->김천 분기점으로 다녔었는데 청원-상주 고속도로가 생겨서 청원->상주->김천 분기점으로 우회하는 도로가 생긴샘이더라구요.
새로 생긴 파랭이 코스로 가시면 남상주IC 부근에서 노래하는 고속도로를 만날 수 있습니다. 아는 길이 그 길이라 앞으로도 계속 다녔던 길로 다녔을 텐데 이런 재미를 평생 못 볼뻔했네요. 나중에 내려올 때는 청원-상주 고속도로를 한번 이용해봐야겠습니다. 청원-상주간은 교통량도 적고 속리산 자락의 수려함과 도로 주변의 넓은 호수도 볼 수 있어 드라이브 코스로 추천할만 하다고 하네요. 저는 자다가 와서 하나도 못봤는데 말입니다.ㅋㅋ
즐거운 추석입니다. 하지만 집이 먼 저의 경우는 내려가는 게 보통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요번에 내려 오면서 좋은 데를 발견했네요.^^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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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외곽고속도로에도 있었던 기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