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행복한가? 행복이란 무엇인가? 라는 답변에 정답은 없다. 하지만 개인마다의 기준은 있기 마련이다. 워낙에 재테크 열풍이 불고 물질적인 풍요가 현대사회의 덕목이 되어가다 보니 돈을 기준으로 예를 들어 보겠다. 천만원이 있어서 행복한 사람이 있는 반면에 100억이 있어도 돈이 부족해 행복하지 않다고 부정하는 경우가 있다.

바로 행복은 개인의 기준 차이이다. 물론 만족하고 행복해하는 수준을 낮추라는 것이 아니다. 자꾸 돈을 예를 들게 되는데, 일정 수준의 금액만 있다면 돈으로 인한 행복지수는 더 이상의 높아지지 않는다. 물론 일정 수준의 금액도 논란의 대상이 되겠지만...

나의 경우에는 요즘 행복감을 가득(?) 느끼고 있다. 왜냐고 물으면 정확이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지? 정말 행복한지? 답을 말할 수는 없지만 정말 기분이 좋고 근심 걱정이 사라지고 마냥 행복한 순간들이 자주자주 찾아온다.
 
그 중에 한가지를 들어보자.

요즘 평생할 것 같은 운동이 2가지 있다. 근데 당장 1년 후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마라톤과 테니스이다. 둘다 상당히 매력적인 운동이고 나한테 잘 맞는 운동이다. 사실 나는 구기종목, 특히 축구 같은데는 영 꽝인데, 마라톤은 남들보다(내 주위의 일반인들...) 휠씬 나은 기량은 보여준다.


그래서 거의 매일 뛰는데, 보통 6-10km사이를 뛴다. 사실 본격적으로 다시 뛰기 시작한 것은 1달 정도 되었다. 이전에는 많이 뛰었는데, 결혼을 하고 생활이 바뀌다보니 운동할 기회가 많이 없어지고 체중도 많이 불었다. 다시 운동을 하니 체중도 조절이 되고 가장 좋은 것은 뛰고 난 후의 쾌감을 느끼고 있다. 이 쾌감이라는 것이 뛰어본 사람만 알 것이다. 체중은 185cm의 키에 87kg까지 나가다가 요즘은 82kg까지 줄었다. 물론 운동만으로 체중이 빠진 것은 아니고 먹는 것이 조절이 되어야 한다.

오늘은 저녁 퇴근 후에 집 주위에 나만의 6km 코스를 달렸다. 운동을 한 보람이 있는 것이 30분을 거의 전력을 다해서 뛰는 데도 피곤함은 전혀 없다. 그리고 운동 후의 행복감은 말할 필요도 없다. 정말 행복하다.


그리고 운동 후에 마시는 커피 한잔과 토스트의 행복은 정말 최고이다. 운동 전에 거의 공복으로 뛰고, 운동 후에 가벼운 식사를 하는데 요즘에는 드립커피에 푹 빠져서 자주 마신다. 아몬드 몇 알과 함께 말이다. 드립커피도 최근에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 중에 하나이다. 최근에 처음으로 커피메이커를 구입하고 원두커피까지 사다가 내려먹는데, 지금까지 커피는 다 가짜이고 커피는 쓰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운동한 후에 맛있는 빵에다가 좋아하는 커피향을 맡아가면서 즐기는 것은 요즘 생활에서의 가장 행복한 순간이 아닐까 싶다. 사랑하는 아내도 옆에 있음은 물론이다.^^ 오늘은 운동하고 나서 행복해지는 기분에 "행복론"이라는 글을 핑계로 블로그에 행복한 기분은 남겨본다.

행복의 기준은 매 순간 바뀌나 것이 확실하다. 몇 달 전까지 나에게 최고의 행복을 주던 맥주 한 모금이 이제는 나의 적이 되었고 커피가 그 자리를 차지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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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앤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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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움켜쥔 걸 내려놓으니 행복이 왔다

    Tracked from [라이프] 하늘바람몰이 2009/03/02 15:32  삭제

    한 때는 나도 잘 나가던 시절이 있었다. 대학 시절부터 시작한 수학 강사 생활에 제법 짭짤한 수입을 얻었고,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서 인기도 있었다. 학원생활을 접고 난 후에도 한동안 내 이름은 살아 있었다. 부천으로 이사한 후에도 안산, 화성, 수원 등에서 강의 요청이 들어오기도 했었다. 그러나 이 때 아내는 가장 힘들었다는 얘기를 한다. 아침 일찍 출근해 밤 늦게 돌아오는 나는 늘 여유가 없었다. 집에서는 축 쳐져 있었고, 아내와의 대화는 갈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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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바람몰이 2009/03/02 15: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늑한 커피향이 저에게까지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잘 읽고 트랙백 하나 걸고 갑니다~

    • BlogIcon 오앤홍 2009/03/02 19:22  댓글주소  수정/삭제

      트랙백 글 잘 봤습니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닌 것 같아요.^^ 필요는 하지만 돈이 행복하고 비례하는 것도 아니구요.

      즐거운 봄날씨 즐기시고, 자주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