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상온천을 가면서 가장 기대가 되었던 부분이 탄산온천이라는 점이다. 탄산온천을 그 전에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기대가 되면서도 궁금했었다. 혹시 사이다처럼 탄산이 뽀글뽀글 올라오나...하고 말이다.

들어가는 입구에 탄산온천이라는 안내문과 함께 탄산온천의 효능에 관련된 안내문이 여러군데 있었다. 어느 온천이나 나름의 자랑거리로 이런 안내문이 있기 마련이지만, 처음 경험해보는 탄산온천이기에 유심히 살펴보았다.

간략하게 특징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앙성온천단지의 능암탄산온천수는 온도가 25.1도라서 들어갔을 때 차다는 느낌을 받는다. 2분이상 입욕을 하면 차갑다는 느낌은 사라지고 몸에 붙어 있는 탄산기포가 피부에 흡수되어 모세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준다. 온천에 대한 효능은 말할 것도 없이 수만가지 병에 효과가 있다. 치질도 포함되어있다.

☞ 온천 입구에 붙어있는 탄산온천의 특징과 효능 안내문

사진은 온천에 들어가서 찍는 것은 불가하여 자세히 서술하겠습니다. 알아서 상상하시면서 온천을 즐겨보시길...

온천에는 크게 2가지 종류의 탕이 있는데, 지하에서 뽑아 올린 온천원탕과 일반 목욕탕에서 볼 수 있는 온/열탕이 있습니다. 원탕도 뽑아올린 그대로의 25.1도의 원탕과 온천수 온도가 낮아 데운 탕으로 나눠져 있더군요.

가장 큰 탕은 뽑아올린 그대로의 25.1도의 원탕입니다. 30명 이상의 들어갈 수 있는 크기입니다. 이 탕에서만 탄산수 특유의 기포를 경험할 수 있어 인기가 가장 좋은 탕이였습니다. 그래서 크기도 가장 컸구요. 

원탕을 체험하려고 탕에 들어갔습니다. 생각보다 물이 차갑게 느껴졌습니다. 2분을 기다리면 따뜻해진다고 해서 기다리니, 차가운 기운은 가시고 15분 정도 있다가 나왔습니다. 들어가서 30초 정도가 지나니, 온 몸에 기포가 달라붙더군요. 신기했습니다. 기포를 손으로 문지르니 물 밖으로 기포가 뽀글뽀글 올라옵니다. 그런데 사이다 처럼 기포가 뽀글뽀글 올라오는 것을 상상하고 갔었는데, 그렇지는 않구요. 신기하게도 들어가서 앉아 있으니 몸에 기포가 붙었습니다.

사우나 시설이 크고 상당히 맘에 들었는데, 사람들도 많이 이용하시더군요. 그 이유가 탄산온천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원탕을 이용해야 되는데, 원탕의 온도가 낮다 보니 사우나에서 몸을 데우고 나와서 원탕으로 들어가니 좋더군요. 

원탕의 낮은 온도때문에 데운 탕이 있었는데, 데워서 그런지 기포가 몸에 붙지 않아 탄산온천이라 보기 힘들었습니다. 원탕은 온도가 낮아서 상당히 특이했는데, 여름에 이용하면 좋을 것 같아보입니다. 사실 따뜻하지도 않은데 온천이라 이름을 붙일 수 있는 건가? 생각해보니 지하 600m이하에서 올린 물이 25도만 되어도 충분히 온천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온천수를 가져갈 수도 있었습니다. 탄산온천 약수가 되는거죠. 탄산약수로 밥을 하면 일반 물보다야 훨씬 좋을 것 같아 밥을 하려구 물을 한통 떠 왔습니다. 집에서 밥을 해먹어보니 안내문에서 말한 것처럼 밥색깔이 푸르스름해지며, 찹밥같이 되더군요. 물 양을 평소와 동일하게 넣었는데, 더 찰진 밥이 되었습니다. 밥 맛을 크게 차이는 없었습니다.

온천약수로 집에서 밥까지 해결하고 나니 온천을 제대로 즐긴 것 같네요.

☞ 온천약수에 대한 안내문이다. 보고 밥이라도 해먹자고 해서 약수를 한병 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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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앤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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